벽오동 심은 뜻은
봉황을 보잤더니... 하며
누구는 꿈도 야무지게 노래를 하더라마는
나는야
토마토로 몸보신하려고
화분에 관상용 꽃들을 뽑아내고 여섯 포기나 심었다오..^^
사람이 쓸데없는 생각을 갖지 않으면
마음이 단순하여져 예쁜 꽃을 보고도 방울토마토를 연상하니
무슨 큰 영예의 재물이라 저승에 까지 가져가려 용을 쓰겠나?
바윗돌에 머리를 찍어가며...
학처럼 살다
아무렇게나 물가에 버려진 학의 주검처럼
추하게 가기는 싫을 거다.
모든 사람이 보고 느끼듯
참 아름답게
가늘게 눈을 움츠려 자세히 봐도
참 아름답게
영양가 높은 토마토를 생산할 조그마한 꽃처럼
참 아름답게 그렇게 가고 싶을 거다.
TV에서
탤런트 여운계님의 죽음을 알린다.
긴 세월
나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안겨주던 배우 여운계님
잘 가세요.
작은 슬픔에는
아무런 거부감도
아무런 이질적인 마음도 없이
아름다운 모습에 기억만이 뇌리에 펼쳐진다.
여운계님 잘 가세요~
오늘도 TV엔
거름지고 따라다니는 감성 많은 사람들을 보여준다.
내가 높은 학문에 두뇌를 가졌더라면
흔들려 찍힌 나의 발꾸락 사진의 발톱에 때나 한가하게 보지를 않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연구해보고 싶었을 건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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