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에도 가을의 비경은 있다.
예년 같으면 좀 더 깊은 산속의 운치를 담을 것인데
마눌의 무릎이 좋지 않아 겉으로만 나돈다.
팔공산자락에 사는 행복함에
시시때때로 생각이 나면 순환도로를 한 바퀴씩 휙 돈다.
팔공산 순환도로를 드라이브하면 가을을 한껏 풍미할 수 있다.
사계절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그런 곳이다.
깊은 산속에야 빨간 단풍나무보다는 낙엽송이 많아
가을바람에 낙엽이 눈 오듯 휘날리니 연인들끼리의 멋진 산행길이다.
QM5를 끌고 오후 늦은 시간 연인과의 드라이브
마음은 아직 청춘이것만 이 아름다운 풍경을 몇 번이나 더 볼 수 있을까?
우리들의 이야기가 아니고 연세 지긋한 어느 노인네들의 이야기들이라
남의 말 하듯 그런 대화를 나누며 마눌과의 로맨스를 즐긴다..^^
'감로의 곳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월이다. (0) | 2009.12.01 |
---|---|
현자(賢者)의 입에는.. (0) | 2009.11.23 |
파모니합창단 창단연주회를 보며. (0) | 2009.10.26 |
대책 없는 망종(亡種). (0) | 2009.10.20 |
아~ 요게 가을인가? (0) | 2009.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