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 참 좋겠다.
이승을 천국으로 자기 뜻대로 잘 살다 갔으니.
두루두루 잘 갖추어
하늘이 내린 행운을 기회로 꼭 붙잡고
놓칠세라 부지런히 닦고 닦아
그럴듯한 화두도 뱉어놓았으니.
<무소유>라..
목구멍에 포도청을 걷어내고
모질스레 부모와 처자식을 버리면서 삭발하여
홀로 편히 산중에 올라 도를 닦느네, 뭐를 하느네 하다보면
인간세상의 근본원리와 삶의 본질이 다 눈에 보이니
천진무구 단순하여 순박한 목소리만 짙어진다.
세상 망조가 들까봐
나는 젊은 아이들에게 그 좋은 불교관을 삼간다.
삼계육도의 세상을 돌고 돌아 천상에 머물거든
그때 부처님의 가르침을 깊이깊이 새겨 배우고 하여라.
아니면 지긋이 평안한 나이가 되거든 큰스님처럼 그렇게 살거라.
젊은 혈기에는 땡초처럼 살아야 하느니...ㅎㅎ
스~님!
스~님! 불 들어갑니다~!...하며....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