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동화사 대불의 모습이 아른거려
오랜만에 혼자 사진기를 친구삼아 걸음을 하였다.
온갖 만물의 화려함이 소생을 하니
대불전의 허물어진 바닥도 봄기운에 단장을 하는지
공사장 칸막이에 시야가 다 가려진다.
저기 저분들이 누구냐?
인연이란 참 묘하다.
나에게 불교에 눈을 뜨게 해주신 청강님이 이곳에 웬일로.
반가운 마음에 부부 나란히 고운 모습을 담는다.
너무 오랜만에 만나니 무슨 말을 먼저 해야 될지
몇 마디 이야기도 건네지 못하고 돌아서 오다가 혼자 피식 웃는다.
그렇게 할 말이 없었던가 하고...^^
오늘따라 밥때가 되니 속이 무척 쓰라린다.
어젯밤 고약한 인간 땜에 신경이 거슬려 밤잠을 설쳐서인가?
팔공산 순환도로에는 이제 막 벚꽃이 피기 시작한다.
환한 꽃향에 열기를 식힌다.
여린 상추를 솎아서 점심을 먹잖다.
화분에 씨앗을 뿌려 첫 수확을 하였더니
와~ 굉장하다.
맛있는 소스를 뿌려 한입 가득...ㅎㅎㅎ
오늘도 즐거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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