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로의 곳간

자신이 자신을 존경 할 수 있는 수행을..

gamro 2011. 8. 7. 22:31

 

 

복중伏中에 날씨도 후덥지근한데

차나 한잔 할까?

 

백련차에 샐러드를 곁들여

케잌 한 조각..ㅎㅎ~

 

다도에 기본도 갖추지 못한 찻상을 보니..ㅉㅉ

 

요즘 우리 연배엔

인생 후반에 큰 꿈을 그리는 친구들이 더러 있다.

 

꿈이야 어떠하든

찻상에 다식茶食을 비롯하여 아기자기 구색을 잘 맞추면야 참 좋겠지만

그 모두 쪽박이요 덧없는 춘몽이라.

 

후반의 인생.

노고勞苦에 안정된 노년을 맞이하면

지금껏 하여오던 보여주기 위한 허욕의 넌더리를 털고

자신이 자신을 존경 할 수 있는 자신만을 위한 수행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제 자유인이기에

모든 것을 훌훌 벗어버리고

성현聖賢의 길로 오로지 자신만을 위하여 인생 후반을..

 

만용과 가식이 필요 없는 선인仙人이 되어

삶과 죽음까지도 초연한 그러한 노장이 되었으면 하고

다도에 기본도 갖추지 못한 백련차의 찻상을 다시 한 번 차렸으면 해본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

천하를 평화롭게 다스리겠다고?

자신의 몸과 마음이나마 바르게...ㅎ~

 

 

'감로의 곳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ㅎ~  (0) 2012.03.29
무엇이 될꼬하였더니..  (0) 2011.07.20
아름다운 것들.  (0) 2011.07.06
길을 함께 간다는 것은..  (0) 2011.05.17
봄비 쏟아지는 초파일이다.  (0) 2011.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