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사 경내에 승시僧市가 섰다.

 

 

아이고 무시라!!

모처럼 동화사의 천왕문을 걸어서 들어오니

사천왕의 무서운 표정에 감히 불도를 벗어난 못된 짓을 엄두도 못 내겠다.

 

 

 

불법에 귀의하는 사람들을 수호하는 호법신이라.

든든한 믿음의 마음에 무서움은 멀리 사라지니..

 

맨날 자동차로 들락날락하는 차에

중후한 불교에 가르침을 기초부터 잊고 살았나보다..ㅎ~

 

 

 

많은 사람들이 절의 경내를 밟고 있다.

많은 사람들 수만큼이나 절을 찾는 목적도 갖가지니..

 

 

 

 

엇비슷하겠지만

부처님을 찾는 목적은..???

 

 

 

ㅎㅎ~

절을 기차게 잘하면 만사형통한다하니

부처님의 설법보다 절이나 부지런히 하소!

부디 자신을 낮추며 겸손의 의미를 깊이 새기며.

 

 

 

팔공산 동화사 경내에 승시僧市가 섰다.

스님들께서 무엇에 관심이 많으신고 빼꼼이 살펴보니

역시나 산승山僧들께서는 만행萬行에 필요한 짚신이 최고인가보다..ㅎㅎ~

 

 

 

 

승시에 닥종이인형들이 전시되어있다.

오로지 모든 것은 마음이 지어내는 것이라

인형을 보며 마음을 지어본다..^^

 

 

도를 닦는 거렁뱅이가

집집에 동냥을 하며

보시하는 이의 복덕을 길러주니

그보다 더 신나는 일이 어디 있을꼬!

쿵더쿵..♪♪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

세상사, 인생은 즐겁고 좋은 것이여!

등 따시고 배부르면 이승이 천국이니 얼마나 고마운고!

 

 

 

감사하고 고마운 모든 것들에 보은하는 마음.

지지고 볶고 중상모략으로 한 세월을 보내는 무리들

여기 와서 우리들의 세상을 구경 한번 하소!..ㅎ~

 

 

 

꼭 같은 착한 마음으로

온 세상 사람들이 한 뜻으로 함께하면 얼마나 좋을꼬!

 

부처세상을 표현하는

닥종이 공예전시코너였던가보다..ㅎㅎ~

 

 

 

 

차분하고 평화롭다.

하염없이 돌아가는 물레방아가 지겨워

누군가가 또 호작질을 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