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긴장을 잠시 내려놓고
부처님의 자비와 사랑을 나누고자 합니다.
시끌벅적 울긋불긋 조명들이 비춰지고
행복 나눔의 음악회가 시작된다.
주차장에는 커녕 길가에도 주차할 곳이 없었다.
어렵게 온 보람이 쬐끔은 느껴진다...^^
희한한 인사人士들의 멋진 연주에
소프라노와 가요가수도 곧잘 어우러진다.
반쪽의 달님도 내려다보고
지나가던 구름도 궁금한 듯 고개를 쑥 내민다.
무겁기만 하던 5층 전탑도 예쁘게 화장을 하고..^^
행복 나눔 장학금을 여러 학생들에 전달을 하고
주지스님의 인사말씀에 이어 가수 김종환이 등장한다.
70년대의 노장 이종환씨와 잠시 착각을..ㅉㅉ
대중들의 혼을 쏙 빼놓는다.
광란의 열기는 산사를 온통 흥분의 도가니로 만든다.
명부전의 부처님들 표정을 살며시 살펴보니
흥겹지도 노하지도 않은 덤덤한 평상심이시다..ㅎ~
여름이 익어가니 오곡도 무르익어간다.
음악의 흥에 겨워 오늘밤 온갖 시름을 다 풀어버린다.
예불 공연과 관현악의 합주는 장엄하고 정숙하기만하다.
서편제의 판소리 배우였던가?
예쁜 얼굴의 소리꾼은 애교스런 멘트와 함께 노래도 참 잘한다.
민요와 판굿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에 박수를 보낸다.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란 법어를 여기 가져다 붙이면
미련곰탱이라 웃겠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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