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 따라..

속리산의 법주사.

gamro 2014. 3. 4. 23:33

 

 

오랜만에 속리산국립공원의 법주사를 찾으며

입구에 자리한 정이품 소나무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수령 600여년이라...~

 

 

 

 

속리산의 문장대에라도 갈 듯

이정표를 보며 이리 갈까, 저리 갈까?

어디로 가나 끝은 부처세상이다!

 

 

 

 

호서제일가람湖西第一伽藍

법주사의 일주문을 넘어서면 세속의 번뇌가 다 사라진다.

물론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의 의미를 알아야겠지만..

 

 

법주사에 들어서면 거대한 바위가 있다.

어디서 왜 이 큰 바위가 여기에 왔을꼬?

원래 바위가 여기 있었기에 모든 것이...ㅎㅎ

 

 

 

사람들은 늘 거꾸로 생각을 한다.

모든 것을...ㅎㅎ

 

 

 

아름다운 속리산에

보물 마애여래의좌상磨崖如來倚坐像이 있었다.

고찰 법주사도 있었고 나도 거기에 있었다..~

 

 

 

 

야 이눔아!

나도 여기에 계신다!

청동인지 금동인지

미륵대불께서 어리석은 중생인 나를 본 척도 하지 않더니..

 

 

 

중생은 외롭다.

어리석기에..

세상이 다 으스스하니

늘 의지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간신히 버티는가?..~

 

 

 

 

아직도 차가운 겨울이라 좋다.

맑은 세상이라 더욱 좋다.

한적한 산사山寺의 마당에서.

 

 

 

 

늘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면

세상이 극락일 껀데..

 

 

 

대웅보전大雄寶殿의 부처님.

새해인사도 올리지 않는 나의 무례함에 스스로 자책을 하며

바깥에서 합장을 한다.

 

 

 

사람의 눈으로나

쌍사자 석등의 창으로나

보이는 모든 사물은 같을까 아닐까?

모두가 또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대웅보전 앞에는 목탑인 팔상전이 있다.

아름다운 팔상전에 자꾸 마음이 끌리니

석가여래의 일생을 그린 팔상도가 있어서인가?

 

 

 

 

가람의 배치는 과연 예술이다.

금강문에서 사찬왕문을 거쳐 팔상전에

쌍사자석등과 사천왕석등을 일렬 나란히 대웅보전이 있으니

대웅보전에서 내려다보면 참 좋다.

 

 

 

 

신라 33대 성덕왕 19(720)경에 조성된 보물

향로를 머리에 이고 있는 희견보살상喜見菩薩像

구품 연화장으로 환희원만 영원무궁 상품상생 광도중생 무량수의 감로천 석연지石蓮池

불국정토 절마당에 고이 자리하고 있다.

 

 

 

사천왕문에서 금강문을 본다.

많은 국보와 보물을 보유한 문화유적지 법주사

금강문을 뒤로하며 고해의 세속으로 향한다.

 

 

 

길목

조계종 원로

혜정慧淨 대종사의 비석을 보며

나는 무엇을 생각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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