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삼거리에서 쌍계사주차장입구까지 5km.
나오는 중간지점 전망대 앞 좁은 일방도로의 길가에
염치불구 차를 세우고 전망대에 올랐더니
쌍계사방향을 바라보는 풍경이 일품이다.
워낙에 벚꽃군락의 명승지라
벚꽃이 시작되는 때가되면 난리북새통이다.
차라리 화개장터입구 강변주차장에서부터
왕복 10km를 걷는 멋이 훨 돋보인다.
아침 일찍 지리산 화엄사에 들렀다가
쌍계사로 부지런히 달려 조용한 시간에 도착
그동안 수없이 헛걸음한 보상을 받았다..^^
쌍계사 가는 하동십리벚꽃길.
바람에 간간이 날리는 꽃잎에 혹하여
조막마한 사진기에 전원을 켜고
쬐끔 위험하지만 주행을 하며
전면 창을 통해 셔터를 눌렀다.
달리는 차량의 속도와 흔들림
계속내리는 봄비에
앞 유리창의 윈도우브러쉬를 돌려가며
힘들게 사진을 찍었다..^^
셔터를 누를 때
살짜기 브레이크를 밟으며 속도를 줄이면
뒤에 뒤차 관광버스가 빵빵 크락션을 눌러댄다.
좀 참으셔! 어차피 구경하며 가야쥐..ㅎㅎ~
이 기막힌 절경을
다 함께 보고 즐겨야지
우찌 혼자만 보고 즐기리 하며
뒤차야 뭐라 하든 말든 많은 풍경을 담았다.
쌍계사에서 내려와
맛도 없는 빙어튀김을 곁들여 점심을 먹고
할멈과 벚꽃길을 즐긴다.
용강 삼거리 다리에서 쌍계2교를 바라보면
맑은 강물의 강변으로 뻗혀진 벚꽃행렬이 절경이다.
강물의 흐름도 끝이 없고
벚꽃의 행렬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날씨는 언제쯤 맑아지려나!
작은 꽃 송이송이 모여
아름다운 벚꽃세상을 만든다.
때가 되면 하얀 꽃잎은 꽃비가 된다.
사방으로 흩어지는 꽃잎은 아름답고 화려하다.
살아서나 시들어서나 꼭 같이 아름답다.
죽~ 걷다보니
옛날 옛적 녹차 부스러기를 사러 다니던
제다원 골목입구까지 왔다.
녹차티백이 나오면서부터 녹차 부스러기는
폐기물이 아닌 귀한 몸이 되었다..^^
화개삼거리에서 남도대교를 건넌다.
벚꽃가로수가 멋진 남도대교로를 쭉 달리다 보니
건너편 섬진강대로의 풍경도 참 좋다.
대구로 가려면 되돌아 나와야 될 길을 끝없이 달린다.
할멈의 촬영 솜씨가 제법이다.
멋진 풍경에 딱 어울리는 서방님을 담았다.
가랑비 오는 흐린 날의 사진은
큰 사진기나 폰카의 사진이나 다 똑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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