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우회 첫 산행. 산은 우리를 부른다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닦으라고. 먼산을 바라보며 지나온 먼 세월을 뒤돌아 보듯 먼 곳에 삶을 비춰 보는 지혜로움에 가는 길은 늘 탄탄대로이니.... 08년의 신년을 맞으면서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신선하고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대암봉의 정상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긴다. 올해는 .. 감로의 곳간 2008.01.22
하늘을 우러러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 하니... 요즘 하늘을 쳐다보지 않고 사는 사람들이 무지 많은가 보다. 정치하는 높은 사람들은 아래쪽만 내려다 보고 살기 때문인가? 뷸교에서 수계를 하고 법명을 받는 재가자들도 부처님의 가르침 '살도음망주'의 오계를 잘 여의하고 수행을 하며 살겠노라 다짐.. 감로의 곳간 2007.12.06
석양의 노을에 멋진 구름 같느니라. 모든 것은 영원불변하지 않느니라 살아 있을 때 숨 한 번 더 크게 쉬소! 해 떨어지기 전에.. 서로 보고 즐기는 것도 소중한 인연이니 눈에 보일 때 손 한 번 더 잡으소! 소멸되어 흐트러지기 전에.. 만나기도 힘들고 존재하기도 힘 드느니 만사(萬事) 석양의 노을에 멋진 구름 같느니라. 감로의 곳간 2007.12.05
거기 누구 없소! 겨울의 단산지는 예사롭지가 않다. 저무는 햇빛에는 더욱 붉은 빛을 발하니 석양이 깔리는 호숫가를 거니는 멋은 황혼기의 그 아름다움을 한껏 누리게한다. 겨울이 깊어 가면 단산지에는 청둥오리가 날아온다. 일찍이도 찾아온 저놈들은 원앙이 되어 혼자 외로이 걷고있는 나를 더욱 쓸쓸하게 만든다.. 감로의 곳간 2007.12.04
12월이다. 12월이다. 황금같은 세월의 12월이다. 차라리 정신없이 설치던 아이 때의 12월은 길었건만 황금같은 12월은 왜 이리도 빠른지.. 푹 꺼지는 한숨소리에 해님은 마냥 깊어만 가네. 감로의 곳간 2007.12.03
가을이 오면.. 공항 앞 도로변 화단에 걸터앉은 뽀얀 얼굴의 젊은 서양인 한쌍. 지도를 펼쳐 놓고 마음에 얽매임도 없이 삶을 만끽하고 있더라.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하는 초목들 도심을 벗어나 팔공산을 향하는 길가 마로니에 나뭇잎들은 막 여름이 끝나기도 바쁘게 노르스름하게 변신을 하며 계절에 윙크를 하고있.. 감로의 곳간 2007.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