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 한 옛날. 옛날 옛날 한 옛날 두메산골의 처녀 총각이 결혼을 하여 10년 동안 머슴아 셋과 딸아이 하나를 낳았다. 별로 배울 곳이 없는 열악한 환경이라 어찌어찌 듣고 아는 것이라고는 “열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은 손가락 없다.”라는 정도. 이것을 자녀교육에 적용을 하니 형도 아우도 오빠도 누이도 다 꼭 .. 감로의 곳간 2009.05.01
아들.. 고마워~ 지거 엄마의 막내아들 이다..^^ 이놈이 지거 아빠에게 거금을 투자하여 대빵만한 사진기를 보내왔다. 기특한 놈.. 사진기를 받아 근 일주일동안 틈틈이 매뉴얼을 보며 사진기의 특성을 살펴보았다. 조금 자신감이 생겨 사진기를 챙겨들고 단산지에 나갔더니 웬걸 맑은 하늘에서 갑자기 엄.. 감로의 곳간 2009.04.28
벚꽃 핀 팔공산. 이른 아침 휴일이라 무지 복잡할 시간대를 비켜 팔공산 순환도로를 한 바퀴 휙 둘러봤다. 마눌의 무릎수술만 아니었으면 꽃향이 넘치는 남쪽 바닷가의 산야를 누볐을 건데... 너무 이른 아침이어선지 햇볕이 모자라 뽀얀 벚꽃들이 사진으로는 붉은 빛을 낸다. 일찍 부터 산행을 나온 등산객들의 차량.. 감로의 곳간 2009.04.12
불쌍한 사람들. 한 쌍의 평범한 꽃 둘이 어울리니 더욱 아름답다. 삶의 먼 길 돌고 돌아 갈 곳 멀어도 나란히 손잡고 기어코 같이 가야할 그 곳 용화의 세상이라 하자. 산천경개 다 좋은데... 불쌍한 사람들 어찌 타고난 못된 천성을 털끝만큼도 옳게 못 바꾸고 바꿔야지 하는 그런 의지도 전혀 없을까? 눈과 귀가 반쯤.. 감로의 곳간 2009.04.08
포항 의약 합동연주회에서. 포항에 사는 두 처남 위에는 포항시 약사회 회장이고 밑에는 내과 개원의이다. 그들이 힘을 합쳐 의사회와 약사회에서 합동연주회를 하니 합창단원들의 모습이 부럽기만 하였다. 사랑으로 봉사하자는 의사와 약사님들 멋진 노래선물에 경의의 큰 박수를 보냈다. 대구의 큰처남 역시 한의원을 하며 성.. 감로의 곳간 2009.03.08
포항시 의사회 약사회 합동연주회. 포항시 의사회와 약사회에서 합창공연이 있다는 두 처남의 영광스런 초청에 포항시청 문화복지 공연장으로 약사와 의사의 초대(?)를 받아 느즈막이 달려갔다. 한형국 약사회장 인물 좋수다! 타고난 집안의 음악 소질로 온 남매가 티를 내니 한 음악 하는 내가 기죽어 사는 꼴... 장가를 잘못 들었나?...^.. 감로의 곳간 2009.03.08
부활의 축복으로.. 부활의 축복으로.. 부활의 축복으로 행복한 가정을 이루소서! 천주님의 가호 가득한 성당 선남선녀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고이 고이 잘 키운 딸아이 보내는 부모의 마음이야 뉘라서 더하고 덜할까마는 정성을 듬뿍 솟던 평소의 심성에 모든 하객들은 무한한 축복의 마음을 전한다. 덕분에 35년 옛.. 감로의 곳간 2009.03.07
경주 박물관에서. 경주 박물관에서. 천년을 고독하게 천년을 우울하게 취한 듯 통한 듯 그렇게 서서 세월을 본다. 색즉시공(色卽是空)이야 마음에 있겠지만 허물어진 색즉시공은 늘 반듯하니 '경주박물관'은 그래서 보고(寶庫)이다. 세월을 낚으면 용(龍)머리를 만나느니 태공의 말씀이라 하자. 봉황(鳳凰)도 필요없고 '.. 감로의 곳간 2009.03.07
산불. 봄이라. 휴일이라. 한주일 내내 재롱떨던 외손주를 보내고 집 청소를 하다하니 창밖에 요란한 헬기 소리가. 웬 걸 신숭겸장군유적지 뒤편 왕산에 연기가 자욱하다. 또 산불이!! 얼른 뛰쳐나가 한시골을 향한다. 동네에는 벌써 많은 헬기와 소방차들이 난리다. 몇 년 전 거푸 산불을 맞아 볼 폼 없는 왕산.. 감로의 곳간 2009.03.01
이른 봄날에. 봄이 오나했더니 개구리보다 노인네들이 먼저 얼굴을 내민다. 우리들 또한 뭔가의 바쁜 걸음에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봄바람을 맞는다. 구족신통력이라.. 겨울이 가면 봄이 오고 죽기위하여 세상에 태어났으니 엊그제 김수환 추기경께서도 선종에 드셨다. 가히 신통력을 갖춘 조물주에 경의의 합장을.. 감로의 곳간 2009.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