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궁전을 나와서
플라토plateau 고지에서 설원을 밟는다.
그 광경을 뭐라고 표현을 할까.
사진으로 보는 그대로의 장관이다.
4158m의 눈 덮인 고지에서
감격하는 모습의 할멈을 보노라니 참 좋다.
살아생전 요런 즐거움도 못 가져보고 저승엘 가면
얼마나 억울할꼬..^^
아~ 춥다!
플라네 테라스 바깥을 잠시 거닐며
아름다운 산을 보고 즐기는 짧은 순간에도 매우 춥다.
저런 산을 기어코 오르는 산악인들은 얼마나 추울꼬!
그리고 얼마나 무섭고 위험할꼬!
스위스의 융프라우.
눈으로만 보노라니 참말로 아름다운 곳이다.
이제 열차를 타고
그린델발트로 향하는 것 같다.
오를 때와는 다르게 창밖은 한가로운 초원이다.
스위스의 설원과 초원을 보노라니
아름다운 스위스아가씨의 요들송이 생각난다.
이런 곳에 살면 그런 음악이 저절로 생기나보다..^^
유럽여행.
특히 이곳 스위스를 다녀온 후
나에게 큰 장애가 생겼다.
국내여행에서 담아온 수많은 풍경사진이
보기 싫어졌다..ㅠㅠ
열차의 차창 바깥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라우터브루넨 역에서 클라이네샤이데크 역으로
오를 때와는 또 다른 풍경이다.
해발 1034m.
그린델발트Grindelwaid 역까지
우리들을 태운 산악열차가 내려왔다.
맑고 깨끗한 마을이다.
산기슭에 펼쳐진 집들이 무척이나 한가하다.
저기 저 곳에서의 즐거움은 어떤 것일까?
찬공기에 맑은 하늘.
호텔이랑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들이
아주 잘 갖추어진 마을이다.
자유여행의 기회가 오면
여기서도 며칠 머물면 좋을듯하다.
그런 날이 오려나?
그린델발트를 벗어나면서
파란 물의 아름다운 호수를 본다.
산비탈 전원 마을의 한가한 풍경도 보인다.
또다시 생각이 든다.
저 곳에서 무슨 재미로 살까?
노장이 별 걱정을 다한다..^^
산악열차에서 버스로 바꿔 타고
구불구불 산길을 돌고 돌아
이탈리아 밀라노까지의 먼 길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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