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로의 곳간

꽃과 싹수를 보며

gamro 2011. 3. 27. 20:50

 

 

사랑초의 꽃

우리집에 시집 온지도 벌써 10년이 넘었나?

너무나 왕성한 생육에 고개가 절레절레..♡.♡

 

 

 

화분에 물을 주면서

찬찬히 사랑초 꽃의 자태를 보노라면

작은 황홀감에 젖는다.

 

 

올 봄

모종을 구해 옮겨 심은 라벤더의 꽃

연보라색의 예쁜꽃이 하두 많이 솟아나서

뭐라고 칭찬을 해줘야 할지..^}{^

 

 

 

다 핀 꽃을 좋아하는 사람들.

아름다운 꽃 피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그들과 그들은 무엇이 다를까?

 

 

 

조그마한

라벤더의 꽃을 피우기 위하여

누군가는 풀잎에 정성과 사랑을 선물하였으리라.

귀엽고 아름다움을 맞이하는 마음으로.

 

 

 

피고 지고...

뿌리 없는 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마

이름 모를 가냘픈 분홍색꽃을 보면 얼굴을 찡그리려나?

삼류라고..ㅠㅠ

 

 

싹수를 보며

살아 움직이는 힘으로 큰 꿈을 이루는...

 

노력과 느긋한 기다림의 미덕이

부의 기초가 됨을 모르니...ㅉㅉ

 

 

 

 

'감로의 곳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등신들.  (0) 2011.04.15
베란다의 아침.  (0) 2011.04.09
감로의 방.  (0) 2011.02.02
옛 친구.  (0) 2011.01.27
설날.  (0) 2011.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