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인가? 엊그제만 하여도 가을이 온다고 호들갑을 떨었는데 이제 가을걷이라도 해야겠다. 팔공산 염불암을 오르니 앙상한 가지의 나무들과 나란히 색 바랜 오색의 단풍은 무슨 미련에 아직도.. 겨울이 오면 시간아 멈춰다오 하며 사색에 잠기는 산골의 쉼터. 늦은 시간이라 잠시 앉아 숨을 돌린다. 언젠가 어.. 아름다운세상 2010.11.16
옛 말에.. 엣 말에 길쌈 잘하는 첩이 어디 있을까? 했다..^^ 아무려면 조강지처라... 무던한 고부간의 얕은 정에도 눈빛으로 교감을 주고받으니 매사가 수월하더라. 하물며 백년가약을 맺은 촌수 없는 부부간은 더 말을 해 무엇 하랴! 일심동체가 되면 눈빛보다 더 강열한 마음의 전음이 오가니 그것은 불가사의한.. 감로의 곳간 2010.11.15
분재. 이 뭣꼬? 희안한 바윗돌위에서 기교를 부리는 나무들을 보며 감탄을 한다. 정성스레 키운 분재들.. 전시장을 휙 둘러보며 몇 장의 사진을 찍어봤다. 누가 가꾸었는지 팻말이 화분 옆에 있었는데...ㅉㅉ 수없이 많은 분재들 중 사진 찍기 좋은 놈들만 골라 찍었다. 가만 보니 보면 볼수록 신기할 뿐이다. .. 아름다운세상 2010.11.14
국화꽃은 사랑을 상징하나? 가을이라.. 국화의 계절인가? 가을의 여왕 국화꽃이 무척이나 소담스럽다. 옹기종기 모여 청순한 모습 평화스러운 분위기는 한층 고결한 자태이다. 하얀 국화꽃을 보노라니 티없는 순결함에 너무나 고고하여 영상으로 담기가 어렵다. 꼭 조화처럼 떳떳하게 얼굴을 내미니 국화꽃의 아름다움도 무척 .. 아름다운세상 2010.11.13
국화꽃 축제. 높디높은 가을하늘 국화꽃으로 잘 장식한 용 두 마리가 어르렁 거리니 그 지역 도백님 닮았나? 하필이면 싸움질 하는 모습인고!...ㅎ~ 굼틀거리는 몸통을 장식한 국화꽃이 장관이다. 조금 어둑한 오후의 햇빛이라 노란색의 빛깔이 더욱 매혹적하다. 엄청스러운 규모의 국화꽃잔치 마산시의 시민들은 .. 아름다운세상 2010.11.12
팔공산의 단풍(11/11) 팔공산의 단풍은 순환도로변에 다 있다. 오며 가며 생각날 때마다 한 바퀴씩 휙 돌아보니 지금이 절정인가? 어차피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하여도 가만 앉아서 다 구경할 수 있으니 편히 모니터만 보고 즐기세요...^^ 올해 많은 곳을 다녀 봐도 나의 동네만큼이나 곱게 물든 단풍은 못 봤으니 내 눈이 어.. 아름다운세상 2010.11.11
지심도. 거제도에서 20분 선착장에서의 첫 풍경은 동백숲에 둘러싸인 지심도 휴게소이다. 또한 섬을 오르는 절벽위에 멋진 산장이 이채롭다. 우리들을 내려놓은 도선은 건너편 거제도를 향하여 출항 준비하고 있다. 초입부터 동백나무숲의 터널을 걸어드니 햐~ 오늘의 여행 예감이 무척 좋다. 전화로 모든 것.. 아름다운세상 2010.11.08
남이섬에서 만난 할멈..^^ 새벽.. 남이섬의 고요를 홀로 즐기다가 두고 온 할멈의 전화를 받는다. ㅎ~ 메타세쿼이아의 산책길 이름도 생소하여 관광책자를 봐야 겨우..^^ 아무도 없는 저 멀리 움직임에 손짓을 해본다. 겨울연가.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 덕에 수년전 이곳에서 듣고 보고.. 할멈과 함께 분위기를 즐긴다. 제법 무드.. 아름다운세상 2010.11.04
남이섬의 고요. 아직 해뜨기도 전 남이섬의 조용하고 적막함을 혼자서 모두 차지하니 나의 왕국이요 순간의 제왕이었다...^^ 원시의 움막도 아닌 멋진 콘도별장에서 하룻밤은 또 다른 별미였다. 해가 지면 귀곡산장이려나? 산장의 방에는 TV도 없다. 라디오, 전화기도 없는 방에는 다양한 읽을거리의 서적들만 가지런.. 아름다운세상 2010.11.03
달아공원의 지는 해. 지는 해.. 낙조의 아름다움에도 문득 석양에 저무는 11월이라 왠지 서글픔이...ㅎ~ 해돋이의 후는 밋밋하기만 하더라만 만종의 환청에 붉은 하늘빛의 저무는 해를 기다리는 맘 뭔가에 애절함이 가득하다. 통영의 달아공원 전망대 아름다운 섬들의 겹겹을 내려다보며 지나온 격동의 여러 세대들의 세월.. 아름다운세상 2010.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