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든 천사의 모습.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하는 사람들 일념(一念)도 벗어버리고 아무것도 없는 무아(無我)의 경계. 노인전문요양원을 방문하여 병든 천사들을 보노라니 색즉시공(色卽是空)이요 공즉시색(空卽是色)이다. 모두가 온화한 얼굴이다. 평소처럼 찡그린 표정도 없어졌으니 치매에 들면 해탈한 부처님의 모습이 .. 감로의 곳간 2010.09.01
금강경金剛經 독송讀誦을 약식으로 시방세계의 가득하신 불보살님이시여 세세생생 지은 죄업을 모두 참회懺悔 드리옵니다. 이제 이 경을 읽는 공덕을 선망조상과 유주무주 영가의 천도, 그리고 일체 중생의 행복을 위해 바칩니다. 아울러 우리가족이 모두 건강하고 하는 일이 모두 순탄하여 지이다. 개법장진언開法藏眞言 옴 아라남 아.. 감로의 천(泉) 2010.08.20
세상에.. 세상에 넘치고 넘치는 게 좋은 글귀와 성스러운 가르침이다. 성현의 좋은 말씀을 아무리 많이 보고 외워도 몸과 마음으로 실천하지 못하고 제멋대로 방탕하는 사람은 천하에 제일 우둔한 사람이니라. 어리석은 사람과 짝하지 말아라. 악한 사람의 사랑을 받지 말아라. 어질고 지혜로운 착한사람을 친.. 감로의 곳간 2010.08.13
꽃과 봉오리가 아련하여 3년 전부터 봐둔 산도라지 3뿌리를 캐왔다. 산턱에 숨은 산도라지의 예쁜 꽃과 꽃봉오리를 보노라니 아무래도 올 한해를 무사히 넘기지 못할 것 같은 불안한 마음에...^^ 꽃과 봉오리가 아련하여 그릇에 물을 담아 꽂아 주었더니 뿌리가 잘려나간 줄도 모르고 예쁜 꽃을 피웠다. 자리를 옮겨 벌써 늙어.. 감로의 곳간 2010.08.05
월류봉. 월류봉의 다섯 봉우리를 한 화면에 다 담지 못하니 오묘하고 수려한 산세가 제법 넓은 것 같다.ㅎ~ 산수 좋은 곳에 정자 하나 걸쳐놓으니 한 폭의 그림이다. 빼어난 풍경이 좋아 우두커니 강가에 서서 한참이나 넋이 빠졌다.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한양을 가는 길목이라 구경도 하고 풍류도 즐기려 잠시.. 아름다운세상 2010.08.04
그라지 뭐....ㅎㅎ~ 전라북도 부안군의 줄포 불멸의 이순신 드라마촬영장 해변이다. 아직껏..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혼자앉아 긴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할 적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끓나니.. 운무에 뽀얀 해변의 풍경은 여행하는 나그네에겐 좋은 낭만이다. 하지만 해변을 지키는 사람들에겐 큰 고역일 뿐.. 감로의 곳간 2010.07.18
더덕꽃. 창가의 더덕 커튼. 도라지꽃에 이어 더덕덩굴에 두 송이 꽃이 피었다. 생전 처음 보는 꽃이라 초롱처럼 생긴 꽃이 신기하기만하다. 요리보고 조리 봐도 기특하고 대견스런 아름다운 모습이라 화분에 듬뿍 물을 주며 예쁘기도 하여라.. 칭찬을 하였다. 가만 보니 여기 저기 꽃망울이 수없이 많다. 꽃망.. 감로의 곳간 2010.07.15
내소사. 내소사에 들어서니 초입에 자그마한 연못이 보인다. 연꽃은 진흙 속에서도 영롱한 꽃을 피우며 연꽃잎엔들 어찌 오물이 묻으리. 그 가르침인가? 산문을 지나 천왕문에 서면 늘 떠오르니. 모든 이들에게 소망이 있다면 그것은 삶의 모든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진정한 행복을 바라는 것인지라. 경내의 푸.. 절 따라.. 2010.07.12
개암사. 전북 부안군의 능가산 개암사라. 대구에서는 너무나 먼 곳 몇 해 전 와본 후 오랜만에 또 친구들과 단체로.. 일주문을 지나 진리는 둘이 아니니라. 불이교를 넘으니 괜히 가슴 설레인다. 우- 와~ 큼직한 바위가 산 정상에 우뚝하니 개암사를 지켜주는 우람한 장골의 기풍이다. 든든한 지기의 버팀 아래 .. 절 따라.. 2010.07.11
새만금방조제의 배수갑문. 대역사의 현장 새만금방조제의 배수갑문이다. 갑문으로 바닷물이 쏟아져 나온다 그 많은 바다물이 언제 다 빠져나오려나. 쭉 뻗은 방조제 33km의 도로를 관광버스는 쉼 없이 그냥 달리기만 할뿐이다. 겨우 휴게소에 내려 사진 몇 장을 찍으니.. 새만금 간척사업의 준공탑이 우뚝 서있다. 반대편 바닷가.. 아름다운세상 2010.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