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의 아침. 더덕의 파란 새순 올해도 귀엽고 탐스럽게 화분에서 올라오고 있다. 스무 두 뿌리를 큰 화분 두 곳에 심었더니 얕게 심은 열두 뿌리는 벌써 제철이라 기상을 하고 흙을 살살 헤쳐 보니 깊게 심은 열 뿌리는 아직도 감감하다..^^ 부지런히 쑥쑥 크거라. 파란 잎은 창가에 멋진 커튼이 되어주고 가을이 되.. 감로의 곳간 2011.04.09
소매물도 탐방기 1편. 4월의 첫 토요일. 거제도 저구항의 매표소 소매물도 때문에 완전 대박이다..^^ 11시 정기여객선을 타려고 10시30분에 도착을 하였지만 그나마 다행스럽게 12시 출항에 오후 5시40분 귀항의 임시로 증편된 배를 타는 대단한 행운을 잡았다...ㅎ~ 어제만 해도 초여름 같던 날씨가 오늘은 세찬 강풍에 기온이 .. 아름다운세상 2011.04.05
소매물도 탐방기 2편. 소매물도 탐방기 1편에 이어 멀리 등대섬이 보인다. 하얀 등대를 향하여 걸음을 재촉한다. 마눌에게는 에베레스트산을 정복하는 기분이다...^*^ 산을 오르기 무섭게 내리막길을 걸어야 하고 가파른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죽을 지경이다..ㅋㅋ 가파른 철계단을 내려오니 등대섬이 코앞에 보인다. 바로 코.. 아름다운세상 2011.04.05
꽃과 싹수를 보며 사랑초의 꽃 우리집에 시집 온지도 벌써 10년이 넘었나? 너무나 왕성한 생육에 고개가 절레절레..♡.♡ 화분에 물을 주면서 찬찬히 사랑초 꽃의 자태를 보노라면 작은 황홀감에 젖는다. 올 봄 모종을 구해 옮겨 심은 라벤더의 꽃 연보라색의 예쁜꽃이 하두 많이 솟아나서 뭐라고 칭찬을 해줘야 할지..^}{.. 감로의 곳간 2011.03.27
골굴암 마애여래좌상과 골굴사. 기회가 되면 늘 기림사엘 다녀가느라 길목의 이곳 골굴사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지라 늦었지만 이제야 알고 찾았다. 골굴사의 일주문을 들어서면 골굴사와 선무도대학의 안내판이 서 있으니 한국불교예술의 전당이며 선무도총본산의 골굴사인지 골굴암의 마애여래좌상이 모셔진 고찰인지 잠시 혼란.. 절 따라.. 2011.03.22
감포에서 구룡포로 가다가. 해변의 길을 달리다가 뭔가 표시판이 휙 지나간다. 뒤돌아 들어섰더니 ‘손재림문화유산전시관’이다. 인명상천人命上天이라.. 사람의 생명이 하늘이라??? 까막눈이 한스럽다. 사진이나 찍어야지...^^ 이 풍진 세상 펑퍼짐하게 포대화상이 자리를 하니 여기가 도솔천인가?..ㅎ~ 정자에 앉아 끝없는 동.. 아름다운세상 2011.03.18
할멈과 봄나들이. 봄이다. 두꺼운 겨울외투를 벗고 부드러운 남풍을 맞으러 할멈은 바닷가를 찾는다. 마파람에 기지개 펴는 수반水盤 위의 수석水石처럼 순풍에 봄을 기다리며 날갯짓을 하는 갈매기처럼 만물이 생동한다. 유혹의 길 끝없이 펼쳐진 대양은 노인네의 바람기를 더욱 부추긴다..^^ 여기가 어딘가? 길을 가.. 아름다운세상 2011.03.16
율하 경희한의원. 율하 경희한의원 한형식원장. 새 건물을 장만하여 이전 개원을 축하하오!! 대를 이은 한의사로써 30여년의 높은 경륜으로 많은 사람들에 존경받으며 쌓은 덕망. 인자하고 온화한 인품이라 환자들에게 무척이나 호감을 받는다. 개원 안내장을 받으며.. 축하화분을 사양하고 불우이웃에 필요한 쌀이 필.. 감로의 둥지 2011.03.12
수승대. 입춘, 우수 경칩이 다 지났다. 양지의 개울엔 얼음이 다 녹고.. 봄은 봄인데 아직도 겨울의 외투를 벗지 못하였으니 월력은 지들대로의 월력일 뿐인가? 고로쇠물이나 먹으러 가자하니 거창의 수승대를 지나치다 아쉬워 발길을 돌린다. 구연교 아래에서 보는 수승대의 풍경은 과히 일품이다. 거북바위.. 아름다운세상 2011.03.11
신선대전망대 신선대전망대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니 참 시원하다. 긴 시간 운전을 하고 온 터라 더욱 시원하다. 이런 풍광이 좋아 방랑벽이 생겼나보다..ㅎㅎ 확 트인 바다풍경은 답답한 가슴을 확 틔어준다. 가만 보고 있노라면 한편으론 확 트였던 가슴이 또 아련하여지니 하염없이 잔잔하게 이는 파도소리 때문인.. 아름다운세상 2011.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