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든 천사의 모습.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하는 사람들 일념(一念)도 벗어버리고 아무것도 없는 무아(無我)의 경계. 노인전문요양원을 방문하여 병든 천사들을 보노라니 색즉시공(色卽是空)이요 공즉시색(空卽是色)이다. 모두가 온화한 얼굴이다. 평소처럼 찡그린 표정도 없어졌으니 치매에 들면 해탈한 부처님의 모습이 .. 감로의 곳간 2010.09.01
세상에.. 세상에 넘치고 넘치는 게 좋은 글귀와 성스러운 가르침이다. 성현의 좋은 말씀을 아무리 많이 보고 외워도 몸과 마음으로 실천하지 못하고 제멋대로 방탕하는 사람은 천하에 제일 우둔한 사람이니라. 어리석은 사람과 짝하지 말아라. 악한 사람의 사랑을 받지 말아라. 어질고 지혜로운 착한사람을 친.. 감로의 곳간 2010.08.13
꽃과 봉오리가 아련하여 3년 전부터 봐둔 산도라지 3뿌리를 캐왔다. 산턱에 숨은 산도라지의 예쁜 꽃과 꽃봉오리를 보노라니 아무래도 올 한해를 무사히 넘기지 못할 것 같은 불안한 마음에...^^ 꽃과 봉오리가 아련하여 그릇에 물을 담아 꽂아 주었더니 뿌리가 잘려나간 줄도 모르고 예쁜 꽃을 피웠다. 자리를 옮겨 벌써 늙어.. 감로의 곳간 2010.08.05
그라지 뭐....ㅎㅎ~ 전라북도 부안군의 줄포 불멸의 이순신 드라마촬영장 해변이다. 아직껏..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혼자앉아 긴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할 적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끓나니.. 운무에 뽀얀 해변의 풍경은 여행하는 나그네에겐 좋은 낭만이다. 하지만 해변을 지키는 사람들에겐 큰 고역일 뿐.. 감로의 곳간 2010.07.18
더덕꽃. 창가의 더덕 커튼. 도라지꽃에 이어 더덕덩굴에 두 송이 꽃이 피었다. 생전 처음 보는 꽃이라 초롱처럼 생긴 꽃이 신기하기만하다. 요리보고 조리 봐도 기특하고 대견스런 아름다운 모습이라 화분에 듬뿍 물을 주며 예쁘기도 하여라.. 칭찬을 하였다. 가만 보니 여기 저기 꽃망울이 수없이 많다. 꽃망.. 감로의 곳간 2010.07.15
도라지꽃 오월에 도라지뿌리를 화분에 심어 부지런히 물을 주며 애지중지 키웠더니 예쁜 꽃을 피웠다. 보라색 꽃송이에 너무나 예쁘다하였더니 하얀색 꽃도 시샘 내어 금방 따라 피었다. 더 이른 오월 아파트 베란다에 화분을 놓고 더덕도 함께 심었더니 줄기가 길게 덩굴을 지어 멋있는 커튼이 되었다. 창가의.. 감로의 곳간 2010.07.01
한국전통민요협회 ‘달구벌 효자원님’ 이번엔 ‘달구벌 효자원님’ 한국전통민요협회 대구1지부에서 매년 발표한 작품이 벌써 10년이며 11회째인가? 대구시민회관 대강당 이번 공연에도 잊지 않고 초대권을 보내주셔 감사한 마음으로 아주 즐겁게 마눌과 관람을 하였다. 연세 지긋한 윤삼용님과 신화식여사님의 부부 출연을 보노라니 어쩌.. 감로의 곳간 2010.06.15
챔버콰이어. 챔버콰이어.. 대구 챔버콰이어 한형식 단장께서 올해도 어김없이 초대를 하여주심에 감사를.. 2010년 제2회 정기연주회를 열면서 우리 삶속에 영원히 머무를 아름다운 추억여행을 함께 하자고 음악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준다. 축사의 말씀처럼 화음의 아름다움, 감정의 순.. 감로의 곳간 2010.05.30
인순이. 인순이 그는 삶의 천재다. 그때 그 시절 혼혈아가 온전히 살아남는다는 것은 삶에 천재적인 기질이 없고서야 어찌... 그의 노래 “거위의 꿈” 난 난 꿈이 있었죠 버려지고 찢겨 남루하여도 내 가슴 깊숙히 보물과 같이 간직했던 꿈 ~♪ 흔히들 인순이.. 하면 폭발하는 열정의 가창력에 박수를 보낸다. .. 감로의 곳간 2010.05.25
부처님 오신 날. 부처님 오신 날 합장하며 감사의 마음 올린다. 불佛 • 법法 • 승僧 삼보에 귀의 합니다. 모든 것을 구족하신 부처님께 귀의 합니다. 일체의 탐욕을 벗어난 가르침에 귀의 합니다. 모든 무리 중에서도 존귀한 승단에 귀의 합니다. 좋은 사찰을 찾고 잘 그려진 현판을 보고 난리법석 행사장을 다녔지만 .. 감로의 곳간 2010.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