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238

전국 최고의 단풍길 팔공산순환도로.

팔공로의 공산터널을 통과하여 백안삼거리에서 팔공산순환도로를 드라이브한다. 지금부터 펼쳐지는 모든 사진은 드라이브 중 폰카로 담은 팔공산순환도로의 전경이다. 동화사의 옛 문. 봉황문 입구 삼거리를 지나 오르막길의 절경이다. 팔공산 분수대 삼거리가 보인다. 우측으로는 동화사의 동화문. 좌측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방향으로 향한다. 다녀보면 이만큼 좋은 곳이 없다. 해마다 이 좋은 드라이브 길을 코앞에 두고 언제나 타지역을 헤매다가 절정의 때를 놓친다..^^ 팔공산순환도로의 파계삼거리에서 파계사 방향으로 들어와서 드라이브의 끝맺음을 한다. 기록; 2021-11-07일 오전 9시에 담은 사진들.

아름다운세상 2021.11.08

설악산의 주전골(2021,10월)②

바위틈새 금강문을 지나 화려한 단풍의 절경을 즐기며 용소폭포로 향한다. 점점 험준해지는 계곡을 따라 오르면 기암절벽의 산세가 펼쳐지며 보면 볼수록 신비롭기만 하다. 사방으로 기암괴석의 절경이다. 그 사이로 난 바닥은 굵은 돌의 트레킹 길이지만 데크 길까지 잘 조성되어 걷기에는 그닥 불편하지 않다. 몸이 제법 불편한 할멈과 함께 올라온 어느 노부부 아름다웠던 옛 추억을 회고하며 이곳을 찾았을까? 험한 돌길에서 더듬거리는 노파를 잠깐 부축하였더니 고맙다고.. 낙석의 위험이 있는 길가 벼랑 곳곳에는 굵은 와이어로 바윗돌을 야무지게 묶어 놓았지만 긴 세월에 언젠가는 무너지겠지. 동전을 쌓아놓은 듯한 주전바위다. 제법 높고 큰 바위지만 주변에 사람이 근접할 수 없는 곳이라 사진으로 보면 큰지 작은지 가늠이 되지 ..

아름다운세상 2021.11.05

설악산의 주전골(2021,10월)①

단풍의 계절이면 꼭 찾아오는 주전골. 올해의 탐방 날짜는 10월 27일이다. 작년에는 중공폐렴 덕에 오색약수터의 출렁다리를 건너기 전에 검역절차를 거쳤는데 올해는 없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노인네들도 약 1km 거리의 성국사까지는 가능하다. 추운 겨울이 오기 전의 가을. 엄동설한의 겨울 채비를 하듯 늘 이곳을 찾는다. 심산계곡 노목들의 겨울나기를 상상하노라면 한겨울에도 나의 가슴에 따스함이 느껴지니..^^ 자연의 황혼빛이 참 아름답다. 아름다움을 마음에 담을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참 행복하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을 비롯하여 모든 사물의 본질이 더 아름답게 보인다. 깊은 산속의 골짜기에도 노장들까지 유람하기 좋도록 모든 것을 잘 조성하여 놓았다. 선거철이 되니까 더 유별나게 보인다. 사람답게 잘 살도록 이끌..

아름다운세상 2021.11.01

향일암②

향일암의 큰법당 원통보전이다. 관세음보살을 모신 법당이기에 원통보전이라 적혀있고 현판 아래 어간문(御間門) 위의 좌우 용머리가 참 잘 생겼다. 사슴뿔의 돼지 복코에 여의주까지 물고 있으니..^^ 화재 후 6년쯤 되는 새 범종이라 표면이 무척 말끔하다. 종소리는 못 들어봤지만 요즘 만든 새 동종이라 청아하고 은은한 관음성종의 제도하는 소리가 지옥에까지 울려 퍼짐이 느껴진다. 바위틈새의 굴과 계단 길 따라 관음전으로 간다. 이곳 바위틈 일곱 굴을 모두 지날 적마다 큰 복을 받는다니 삼년고개에서 수십 번 넘어지듯 온종일 굴이나 왔다리 갔다리 할까 보다..^^ 절 지붕 용마루 끝에 도깨비 망새가 내려 보며 악귀를 내쫓아 주니 공포의 바위 틈새 굴을 지날 적마다 마음에 위안을 얻는다..ㅋ 머리가 바위에 부딪힐까 ..

아름다운세상 2021.10.18

향일암①

잘 조성된 주차장에서 끙끙 언덕을 올라 높은 돌계단 꼭대기의 향일암 일주문을 올려다본다. 오랜만에 보는 금오산 향일암의 현판이라 반갑다. 남해 제일 관음성지 향일암이라. 계단 입구의 비석에는 창건과 지금까지의 연혁이 간단하게 적혀있고 높은 곳 일주문 옆 거북이 등 위에는 치적의 공덕비가 세워져 있다. 일주문을 떠받치고 있는 굵은 대리석 기둥. 자애로운 모습은 고사하고 기둥에 조각된 고약한 도깨비가 나를 째려보며 너 여기 왜 왔냐? 한다...^^ 무릎이 약한 노인네는 불심으로도 도저히 못 올라오겠다. 고해를 헤치며 더 가야 할 곳과 지난 세월을 뒤돌아보는 곳에 서 있다. 사찰에만 오면 괜한 헛소리가 저절로 나온다..ㅋ~ 길 가운데에 동자승이 줄지어서 천진스러운 표정으로 뭔가를 전해준다. 나쁜 말을 하지 말..

아름다운세상 2021.10.12

동화천 산책길.

옅은 햇볕 아래 넓고 푸른 초원을 바라보며 걷노라면 눈과 마음의 안정은 물론 머리까지 맑아진다. 여기 사진들은 산책 중 폰카로 수시로 담은 여러 날의 풍경들이며 스스로의 올가미는 매일 6km를 걷는 것이다. 사는 곳이 좋아 산책길 코스가 여러 방향이다. 이곳 연경 쪽 코스를 걷노라면 다리 밑에서 색소폰 연주자도 만난다. 반주기와 색소폰 소리에 내 목소리까지 합쳐지면 일품일 건데..^^ 동화천 따라 집에서 2km 지점인 연경 운동마당이다. 아이들이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기 좋게 만든 널찍한 운동장이다. 그 옆에는 게이트볼장도 있지만 이용하는 노인네는 한 번도 못 봤다. 아마 몇 년 후 내가 최초로 팡파르를 울리며 개시해야 될 듯하다..^^ 걷다 보면 하천 건너편에 암벽등반을 하는 곳이 있다. 오후 5시가 넘으..

아름다운세상 2021.10.01

소노캄여수와 오동도.

이른 아침. 창밖을 내려다보니 신항 부두에 커다란 크루즈선이 정박해 있다. 유럽에서 흔하게 보던 선박과는 크기가 비교 안 되지만 국내에서는 엄청 큰 배다. 곧바로 보이는 베네치아호텔의 좌측과 뒤편으로는 여수세계박람회장이 펼쳐져 있다. 오늘은 곧바로 향일암으로 갈 것이다. 지금부터 사진들은 향일암에 다녀온 후 늦은 오후에 담은 사진들이다. 넓은 호텔의 로비가 멋스럽고 쾌적한 느낌이라 담아봤다. 로비에 걸린 그림을 유심히 보니 바다와 연관된 온갖 생명체가 다 담겨있다. 호텔 바깥은 늦은 오후라 그림자가 길게 늘어진다. 이른 아침에 창밖으로 본 크루즈선이 아직도 부두에 정박하고 있다. 호기심에 촌뜨기처럼 가까이 다가가 신기한 듯 살펴본다. 한국해양대학의 실습선 한나라호 선박이 멋지다. 많은 남녀학생들이 배에 ..

아름다운세상 2021.09.21

소노캄여수와 자산공원의 일출정.

소노캄 여수호텔 객실에 도착하여 창밖을 내려다보니 넓은 바닷가 좌측으로 유령의 놀이터인듯한 전경이 보인다. 시멘트사일로를 재활용한 도 보이고 그 옆 초대형의 파이프오르간에 연주소리까지 들리는듯하다. 아쿠아플라넷의 건물도 또렸이 보인다. 비싼 호텔밥 먹을 처지가 못 되어 겸사겸사 바깥으로 산책을 나온다..^^ 자산공원의 일출정으로 오르는 엘리베이터가 건너편에 보인다. 그전엔 저기까지 낑낑대며 걸어서 올랐는데..ㅋ~ 소노캄 여수호텔의 건물도 멋있고 건너편 자산공원의 해상케이블카 탑승장의 건물도 멋있다. 지금 저곳으로 향한다. 엘리베이터로 올라 전망대에서 바다를 본다. 선착장에는 도선사들의 배가 보이고, 오동도방파제의 산책길도 길게 뻗어져 있다. 자산공원으로 향하는 다리 위에서 를 향한 전경이다. 자산공원 일..

아름다운세상 2021.09.17

순천만 습지.

아무런 생각 없이 가을이면 철새처럼 가끔씩 찾아오던 이곳 이제는 8000년의 흔적을 생각하며 찾는 성숙한 노장이 되었다..^^ 언젠가 멋진 건물이 들어서나 했더니 바로 순천만 천문대다. 밤이면 불빛 없는 저곳에서 고성능 천체망원경으로 우주의 별을 관찰하고 낮이면 이곳을 찾아오는 철새들을 본다고 하지만 등신처럼 이제껏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하였다. 넓게 펼쳐진 잔디광장 저편으로 조형물들이 보인다. 습지보호의 람사르협약인증을 받은 기념의 람사르 로고일까? 조금 후 먹으러 갈 짱뚱어와 농게의 귀여운 모형도 보인다..^^ 이곳에도 소망의 길이 있다. 장수의 상징인 흑두루미 소망터널을 걸으며 소원을 빌면 오래오래 산단다. 필요 이상 오래 사는 것도 큰 재앙인데 그래도 다 그런 것을 원하니..ㅉㅉ 탐방길 갈대숲으로 ..

아름다운세상 2021.09.02

순천만국가정원②

순천만국가정원의 난봉언덕 앞에서 호수공원의 봉화언덕과 길게 펼쳐진 데크로드를 본다. 그 반대편으로는 프랑스정원이 있다. 프랑스정원으로 들어서니 어디서 많이 본 듯한 회양목의 정원이 보인다. 가만 생각하니 베르사유 궁전건물의 뒤쪽 정원에서 보았던 잔디밭의 일부 모양과 같았다. 그곳의 정원은 분수와 작은 호수까지 어울려 아주 넓고 너무너무 아름다웠던 기억이 난다. 프랑스정원 맞은편으로 중국정원이 자리하고 있다. 지나가며 안쪽을 들여다보니 의 조형물이 보인다. 세계 전통정원이 다 모인 곳이라 중국에서 봤던 그 조형물과 꼭같다. 관광객도 없는 곳을 재미도 없이 걷다 보니 텅 빈 관람차가 지나간다. 할멈의 눈빛을 보니 관람차의 유혹에 홀린 듯 반짝인다..^^ 걷기 싫은 차에 늙은이들처럼 관람차를 타고 한 바퀴 휙..

아름다운세상 2021.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