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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의 브누코보 국제공항에서 아르바트 거리로 향한다.

모스크바의 브누코보 국제공항에서 아르바트 거리까지는 30km쯤이다. 공항을 벗어나며 넓은 도로는 복잡하지 않은 곳 같은데 뭔 일인지 길이 막힌다. 덕분에 정체된 승용차들의 메이커를 보니 닛산, 벤츠, 푸조, 미쓰비시, 현대차 등등이 보인다. 넓은 도로를 달려 조금 지나니 현대식 건물의 쇼핑몰 FAMILY ROOM이 보인다. 모스크바는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달리 현대식 건물이 많이 보인다. 역시나 러시아답게 묵직한 건물의 대형쇼핑몰이 도로변에 세워져 있다. 큰 쇼핑 건물에는 가전제품, 가구점을 비롯하여 학원, 맥도날드, KFC 등등 모든 게 다 있는 것 같다. 근데 건물 대비 바깥 주차장 크기를 보니 좀 그렇다만 지하주차장도 있겠지..^^ 화장실일까? 도로변에 이상한 구조물이 있다. 땅이 넓으니 아파트들의 간..

아름다운세상 2021.05.01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의 마지막 여정④

뒤편으로 러시아 연방 헌법재판소가 보이는 곳에 자리한 이다. 40년 가까이 통치를 하며 러시아를 완전히 개조하였다는 를 기리기 위하여 가 세운 조각상이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장기집권독재자라고 일찌감치 목에 밧줄을..ㅋ~ 성 이삭 광장의 이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다. 아쉽게도 화려한 조각상을 못 봤지만 그나마 예술성이 매우 뛰어난 민족들이라 가림막에 그려진 그림으로 만족했다. 광장 건너편으로 러시아 정교회 의 지붕이 보인다. 성당의 크기가 워낙에 크고 높아서 멀리에서도 잘 보인다. 성당의 높이는 100m가 넘고 폭은 97m나 되며 1만4천 명이나 수용할 수 있다는 이곳은 1818년부터 1858년까지 무려 40년에 걸쳐 지어졌다고 한다. 100kg의 황금으로 만들어진 돔과 72개의 거대한 돌기둥으로 이루어진 ..

아름다운세상 2021.04.12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모이카강에서 네바강으로③

체육관의 허름한 건물에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알리는 가림막이 세워져 있다. 호박에 줄 그은 듯 철 지난 광고망이 참 안쓰럽다. 강가에는 라는 오래된 원형 마켓이 보인다. 관광 명소의 주변이라 그런지 발랄한 젊은 남녀들도 보인다. 창문을 그림으로 그려 붙여 위장한 엄청 낡은 건물이다. 1837년 2월 알렉산더 세르게 비치 푸쉬킨의 장례를 이곳에서 치르고 안장되어있다는 성전 ‎교회다. 강가 건물에 네덜란드 국기가 보이는 것을 보니 외교공관인 것 같다. 건물의 외벽에 많은 조각이 붙어 있어 담았더니 아파트인지 뭔지 모르겠다. 목조로 만들어진 출입문과 창틀 역시 보수를 하지 않아 많이 낡은 건물이다. 강가 좌우로 큰 건물들이 많다. 멀리 SALE 간판이 붙은 녹색 건물이 보이나 했더니 우측으로 제법 깨끗한 건..

아름다운세상 2021.03.18

지원이 시집가는 날.

엘리트 신부와 잘 어울리듯 식장의 분위기가 차분하고 참 고상하다. 멋진 혼주를 보노라니 오랜 본능적 충동으로 폰카를 꺼내 셔터를 눌렀다. 대기실로 향하는 신랑 신부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니 사진기를 안 가져온 것이 후회스럽다. 나이가 드니 사진기를 들고 나서는 게 주책스러운 행동이라..^^ 아빠와 딸. 정답고 사랑이 넘치는 모습을 보노라니 괜히 마음이 찡하다. 전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하는 전염병에도 고마운 진심의 하객들이 자리를 가득 채운다. 신부 아빠가 신혼의 딸아이 부부에게 앞날의 무한한 행복과 영광을 기원하며 당부하는 덕담에 하객 모두 감명 깊게 경청을 하였다. 신랑 신부의 행진을 끝으로 곧바로 뒤돌아 기념사진을 찍으려 우아한 젊은 모습이 부럽다. 얼마나 행복하고 좋은 시절인고!! 지원이네 가족이 한..

아름다운세상 2021.03.12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네바강에서 폰탄카 강으로②

넓은 네바강에서 좁은 폰탄카 강으로 우회전하며 곧바로 프라체치니이 다리(Prachechnyy Most) 아래를 지나간다. 강가에 보이는 옛 건물들 모두가 엄청 크다. 좌측으로 큰 건물은 지방법원이고 전면 멀리 우측으로 파란색 돔 지붕의 건물은 성 미카엘 성(St Michael's Castle) 러시아 박물관(Russian Museum)이다. 좌측으로 낡은 건물이 기다랗게 뻗쳐있다. 이 건물은 아주 오래된 소금 창고(Salt town)란다. 너무 짠 소금 탓에 건물이 많이도 삭았다..^^ 폰탄카 강의 판텔리모노프스키 다리에서 또 청년이 나타난다. 뱃길을 계속 뛰어서 따라오며 다리 위에서 손짓하는 청년도 이상하였지만 독특한 장식으로 꾸민 다리의 모습도 이 나라 사람들의 태생적인 문화처럼 예술적이다. 폰탄카 ..

아름다운세상 2021.02.21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네바강①

네바강의 유람선 선착장에서 바라보는 건너편 바실리 섬(토끼섬)의 전경이며 오른쪽 파란색 지붕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모스크 돔 지붕이다. 그 유명한 앞에서의 네바강은 섬을 중심으로 두 갈래로 갈라졌다가 다시 합쳐 핀란드만으로 흐른다. 강변에 보이는 큰 건물은 박물관 쿤스트카미라(Kunstkamera)이다. 선착장에는 여러 척의 유람선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네바강에서 유람선 관광을 할 그 무렵 헝가리 다뉴브강에서의 유람선사고 때문에 수많은 외국 관광객들 중 유독 우리나라 사람들만 본국의 지시에 포장을 갓 뜯은 새것의 노란색 구명조끼를 착용했다. 다뉴브강에서 타본 유람선과는 근본적으로 아예 비교도 안 되었는데..ㅉㅉ 잔잔한 네바강에서 유람선이 출발하니 의 엄청스럽게 큰 건물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

아름다운세상 2021.02.03

설악산 드라이브.

고성통일전망대에서 동해대로를 달려 송포교차로를 지나면서 곧바로 흔치 않게 보이는 구조물을 담았다. 과거에는 동서쪽 구분 없이 전방 휴전선이 가까워지면 이런 비슷한 구조물이 도로 곳곳에 많았지만 지금은 흔하지 않다. 송포교차로에서 해오름해변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면 좋겠지만 눈이 시리도록 바다를 봤더니 너무 밋밋하여 진부령을 넘을 것이다. 설악산 줄기뿐이랴! 강원도는 거의 모든 곳이 산악지역이라 단풍의 계절 가을을 즐기는 오너드라이버들에게는 참 좋다. 진부령을 넘어 용대리를 지나 한계령 방향으로 달리며 할멈이 폰카로 아무렇게나 담은 사진들이다. 버리기가 아까워 여기에 보관을 한다. 수없이 다녀본 설악산의 드라이브길. 평화로운 바깥풍경의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잔잔한 차 안의 음악은 여행의 즐거움을 최고조로 ..

아름다운세상 2021.02.03

고성통일전망대.

별로 오고 싶지 않은 곳에 또 왔더니 장승에게 통일의 길을 묻고 있다. 듣기에도 지긋지긋한 통일. 고성지역전투의 충혼탑이다. 6,25를 생각하면... 말을 말아야지!! 가파른 지름길로 올랐더니 통일전망대의 건물 모습이 하나의 작품이다. 전망대에 오르면서 북쪽을 바라본다. 개미 새끼라도 한 마리 보이는가 아무리 살펴봐도 평화롭지 않은 삭막한 곳이다. 창 너머 흐릿하게 멀리 보이는 전경은 금강산일까? 최신 모델 갤럭시20울트라 폰카로 찍었더니 사진기보다 훨 낫다..^^ 때에 따라서는 무겁고 비싼 사진기가 거추장스러울 때도 있다..ㅋ 전망대에 올라 와봐야 별것 없다. 북쪽의 전경을 바라보면 허무함만 가득할 뿐이다. 관광지로 비교를 하자면 임진각은 고사하고 오두산통일전망대보다 못한 듯하다. 전망대 우측 아래에 ..

아름다운세상 2021.01.23

동촌 스시센슈 & 투썸플레이스.

동촌 투썸플레이스 2층. 수개월 걸쳐 내부공사를 하더니 드디어 오프닝 준비를 완료하며 일식당 라는 문패가 걸렸다. 현관문을 들어서며 우와~ 실내 장식에서 투썸 사장님의 개성이 그대로 엿보인다. 카운터 데스크도 유별나다. 물어볼 수도 없고 카운터 옆의 장식은 무엇을 표현할까? 가운데 돌이 일식당 라 가정하고 그를 중심으로 퍼져나가는 유명세의 끝없는 파장이라 하면 기가 막히는 나의 해석인가?..^^ 바깥의 창 바로 곁으로 스탠드바가 마련되어있다. 생선초밥을 만들고 있는 바텐더가 식당의 사장님인가? 투썸 사장님의 초대로 갔기에 식당사장님을 전혀 모른다. 앞으로 잘 얻어먹으려면..ㅎㅎ 창밖 발코니에 꾸며진 작은 정원이 또한 유별나다. 모든 곳곳에서 만든이의 개성이 그대로 엿보이는 공간이다. 식당의 바깥 공간에서..

아름다운세상 2021.01.20

세계테마기행에서 슬로베니아의 블레드 성.

원래 좋아하는 여행 프로그램이지만 요즘은 더더욱 좋다. 어디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TV의 여행 프로그램에서 내가 다녀온 곳을 영상으로 다시 보면 무척 반갑다. TV를 보다가 얼른 폰을 집어 들고 셔터를 눌렀지만 좋은 장면을 많이 놓쳤다. 그때는 너무 크고 무거운 사진기를 들고 여행하기가 부담스러워 디지털 똑딱이를 가지고 다니며 담아왔던 사진이라 화질이 별로다. 맑은 블레드호수에 떠 있는 블레드 성으로 나룻배를 타고 건넌다. 유럽의 청년들은 모두가 탤런트 같더만 뱃사공 역시 한 인물 하였다..^^ 선착장에서 성당이 있는 가파른 계단을 올랐던 기억이 삼삼하다. 높은 곳에서 보는 전경이 아주 좋았지만 할멈은 계단을 오르느라 낑낑.. TV 화면에 연거푸 나오는 장면을 기억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지난 사진 파일을..

아름다운세상 2021.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