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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미타시 박물관의 <렘브란트 관>⑤

생애 첨 들어보는 네덜란드출생의 화가 그의 그림들이 전시되어있는 에서 의 명화를 보고 있다. 신약성서의 누가복음에 기록된 예수의 이야기를 표현한 그림이다. 아버지로부터 받은 재산을 객지에서 몽땅 다 탕진을 하고 돌아와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방탕한아들을 용서하며 다정하게 받아들이는 내용이란다. 렘브란트가 1635년도에 그렸다는 이다. 미처 몰랐지만 구약성서에 나오는 이야기의 그림이라는데.. 하느님은 모질게도 에게 자신에 대한 믿음을 시험하기 위해 100살에 낳은 아들 을 죽여서 제물로 받치라 하니 이를 어쩔 것이여!! 차마 아들의 얼굴을 보며 칼로 찌르지를 못해 얼굴을 가리고 찌르려는 찰나 갑자기 천사가 나타나서 제지를 하니 칼을 떨어뜨리는 순간을 표현하였다한다. 아이고 무시라~ 하느님!! 아래 그림은 의 ..

아름다운세상 2020.08.12

호우 쏟아지던 한실골(한시골)③

산으로 오가는 길은 황토물이 쏟아져 통행을 가로막고 있다. 평상시에는 물이 아주 조금씩 흐르기에 부담 없이 다니지만 이곳을 자세히 보면 폭포처럼 떨어지는 아래쪽이 아주 겁나는 곳이다. 미끌 헛발질로 4~5m의 아래로 떨어지면 큰 바위에 부딪쳐 골로 간다. 계곡의 둘레를 돌둑으로 쌓아올린 절벽이라 내려가서 도움도 못 준다. 한실골에 하나뿐인 유일한 농가다. 박씨네 아줌씨가 담벼락 주변으로 씨앗과 묘목을 심어 깻잎 등 잡다한 꽃까지 예쁘게 피어있다. 우중에도 무궁화 한 송이가 꼿꼿하게 피어있다. 나라의 꽃 무궁화에는 언제나 온갖 진드기가 들러붙어 더러운데 오늘따라 모처럼 빗물에 씻겼어 깨끗해진 무궁화를 다 본다..^^ 자두밭으로 들어가는 길도 황토물이 막고 있다. 조금 경사진 곳이라 물이 발목까지만 잠겨도 ..

아름다운세상 2020.08.10

폭우 속의 한실골(한시골)②

다른 지역보다는 좀 덜 오는 우중이다. 사는 곳이 조금 높은 곳이라 불안감이 좀 덜한 마음에 빗속을 걸으며 폭우에 피해를 입은 곳곳의 안타까움을 조금 느껴본다. 잣나무숲 나무아래 참나리 꽃이 비를 흠뻑 맞고 축 늘어져있다. 계속하여 비가 더 오다 덜 오다하니 걷는 마음도 더 걸을까 말까다. 이왕 나선지라 김유신의 애마처럼 자신의 몸뚱아리를 무작정 목적지로 끌고 간다. 밤나무에 밤송이가 올망졸망 빗물에 윤기를 내며 달려있다. 저 밤송이가 굵어지면서 또다시 추석이 다가오겠지. 잣나무 잎 끝에 동그란 물방울을 사진으로 담으려 폰카를 들이대 봤더니 한손엔 우산 또 다른 손으로는 흔들흔들 초점 맞추기가 무척 어렵다. ET는 손이 3개였던가? 손이 한 개 더 있으면 얼마나 좋았을꼬!..^^ 내가 좋아하는 호박꽃 담..

아름다운세상 2020.08.09

비오는 날의 한실골(한시골)①

동네 동화천의 흙탕물이 겁나게 출렁인다. 맨날 오가던 징검다리는 물속 깊이 숨어버린지 한참이다. 매일 왕복 7km를 걷고 마무리 운동을 하는 수변의 운동시설도 물에 잠겨버렸다. 물가에 줄지은 벤치는 제법 높은 곳이라 좀체 물에 잠길 걱정은 없다. 무거운 바윗돌만큼이나 묵직한 연세의 노인네들은 이 폭우 속에서도 초연하게 수변의 경로당에 모여 장기나 바둑에 열중하다가 때가 되면 우산을 쓰고 화장실에도 간다..^^ 물가의 정자는 텅 비어있다. 물이 무릎정도 더 차오르면 저곳도 잠길 건데 조금 높은 곳이라 그런 일은 좀체 없을 거다. 산에서도 엄청스런 물이 폭포가 되어 쏟아지니 모두 계곡으로 흙탕물이 되어 동화천으로 쏟아져 나온다. 그 덕에 수변 산책로의 작은 다리에 난간만 겨우 보인다. 평소 비오는 날에도 오..

아름다운세상 2020.08.08

에르미타시 박물관의 <파빌리온 홀>④

의 입구다. 많은 관광객들의 흐름에 그냥 밀려들어간다. 인솔가이드는 팀원들을 한명이라도 놓칠까봐 안내 유인물을 쥔 손을 높이 뻗혀 흔들며 신호를 보낸다. 파빌리온 홀에 들어서니 하얀 대리석 기둥에 높은 천장의 2층 구조이며 대형 샹들리에로 꾸며진 엄청 화려한 홀이다. 실내에 들어서면 곧바로 전면에 의 딸 의 초상화가 보인다. 그녀의 부모가 정식 부부가 되기 2년 전에 태어나 어릴 때는 교육도 옳게 못 받았지만 성인이 되어 국가에 혼란이 있을 때 그 기회를 노려 308명의 근위대를 앞세워서 궁정혁명을 일으켜 즉위를 하였다하며 이곳 겨울궁전을 짓는 등 다양한 재능도 많았다한다. 홀의 바닥에 목욕탕욕조의 바닥으로 사용하면 기가 막힐 듯한 멋진 모자이크장식이 있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1세기 후반 로마의 어느..

아름다운세상 2020.08.01

에르미타시 미술관(박물관)의 <전쟁갤러리>③

동쪽으로 기다란 이 있다. 나폴레옹전쟁 때 공을 세운 장군 332명의 초상화들이 천장 채광창의 자연광으로 무게감이 더 느껴진다. 얼마나 많은 병사들을 죽였을꼬!! 대공작의 전신초상화를 비롯하여 300점이 넘는 전쟁영웅 장군들의 초상을 전시하였다. 초상화를 그리기 전 사망한 13명도 녹색의 빈자리로 비워두었다. 예부터 전쟁에 승리하는 나라는 장군들과 병사에 까지도 예우가 대단하다. 커다란 전신초상화의 인물들은 피아간의 병사들을 더 많이 죽인 장군들일까? 의 초상화를 찬찬히 바라보니 소름이 돋는다..^^ 그래도 평화스런 조국을 지키고 유지하려면 용감한 지휘관들이 꼭 필요하다. 기다란 벽면 끝에 조국전쟁을 승리로 이끈 자유주의 개혁황제 의 멋진 기마상이 걸려있다. 국제사회에 뻔뻔스러운 독재정권의 나쁜 전쟁광이..

아름다운세상 2020.07.26

국립 에르미타시 미술관(박물관)의 장군 홀②

의 중앙계단(요르단계단)을 오르며 주변의 화려함에 감탄의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미련에 뒤를 돌아보며 셔터를 눌러 몇 장면 더 담았다. 천장의 그림은 올림퍼스의 그리스 신들이고 조각은 제우스의 딸 일까? 두 번째로 에 들어서니 천장에 커다란 샹들리에가 묵직하게 매달려있다. 샹들리에를 보면 맨 먼저 떠오르는 게 먼지 털고 힘들게 청소하던 옛 생각이다..^^ 반질반질한 대리석기둥의 크지 않은 에는 에르미타시 미술관의 명성에 걸맞게 많은 관광객들이 북적인다. 홀의 벽면으로 대형화분이 여러 개 세워져 있다. 많은 사람들이 들락거리는 와중에도 부딪쳐 넘어지지 않고 용케도 작품의 훌륭한 자태를 지니고 있다..^^ 에 멋있는 초상화 두 점이 유별나게 눈에 띤다. 나폴레옹이 러시아를 침공하였을 때 나폴레옹을 격퇴하였던..

아름다운세상 2020.07.21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국립 에르미타시 미술관①

세계 3대 박물관(미술관)에 속한다는 엄청스러운 에 들어선다. 좌우의 그림과 조각상을 보며 복도 끝 조각상으로 향한다. 작품 1점당 1분씩만 봐도 이곳의 작품들 모두 다 보려면 5년이 걸린다는 . 주어진 짧은 시간 이곳에서 얼마나 많은 작품을 볼 수 있을는지 모르겠다. 전면에 보이는 는 이곳 에르미타시 컬렉션을 처음으로 모으기 시작한 이란다. 이 여제가 처음엔 컬렉션들을 겨울궁전에 모으기 시작하였지만 나중에는 공간이 모자라서 첫 번째 건물을 짓고도 또 모자라서 계속하여 지은 건물이 지금은 5개의 복합건물이 되었다한다. 복도에서 본 근육질의 조각상이다. 조각상 옆에 안내메모가 있었지만 사진을 확인하니 너무 희미하다. 1056개의 전시실에 300만 점이나 된다는 어마어마한 양의 전시품들을 사진기에 담아 와서..

아름다운세상 2020.07.16

페테르고프 여름궁전에서 <에르미타시 미술관>까지

여름궁전을 출발하여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시 미술관으로 향하며 자불다가 눈을 떠 차창 밖을 보니 로터리에 6마리의 말이 이끄는 전차조각으로 장식된 이 보인다. 그 옆에서 고보로프 원수의 동상도 있었는데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다. 여기가 상트페테르부르크 중심지쯤의 위치라 수도원 같은 교회도 보인다. 강인지 운하인지 다리를 건너는 중 다리난간에 뭣에 쓰는 물건인지 이상한 구조물이 보이기에 셔터를 눌렀다. 100개가 넘는 섬들과 늪의 지역이었던 네바강(江) 하구인 이곳. 이런 곳에 상트페테르부르크시를 건설하였기에 전신만신 운하 같은 강이며 365개나 되는 다리가 주거지와 건물들이 즐비한 섬을 잇는 큰 역할을 한다. 강의 다리난간에 가로등을 달아놓은 기둥이 희한하다. 무슨 기념탑인가 싶어 담아왔더니 아무리 봐..

아름다운세상 2020.07.11

페테르고프(Peterhof) 여름궁전의 분수 쇼.⑤

사자의 입을 맨손으로 찢어죽이고 있는 근육질의 삼손조각상이다. 서구화 근대화를 향해 강대국 러시아를 지향하던 표트르 대제의 열망은 힘센 사나이 삼손과 같은 군사력를 원했던가? 삼손의 분수조각상을 보며 쓸데없는 상상을 해봤다..^^ 분수쇼를 시작하기 전 뒷모습의 황금빛조각들도 볼만하였다. 여기 보이는 조각상들은 모두가 고대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인물들이란다. 성스러운 성당 앞의 조각들 전경은 모두가 나신이다..^^ 대궁전 앞의 삼손분수를 중심으로 많은 조각상들이 세워져있다. 나는 요런 조각상을 사진기로 담는 재미를 최고로 즐긴다. 아마 조각 하나하나에 이름이 있겠지만 누가 갈켜주는 사람도 없고 알 필요도 없다. 유럽의 조각상들은 거의가 훌렁 벗은 아름다운 작품들이다. 나만 등신처럼 위에서 분수쇼를 기다리..

아름다운세상 2020.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