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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테르고프(Peterhof) 여름궁전의 운하④

페테르고프 궁전의 대궁전 앞 삼손분수에서 발트 해의 핀란드 만으로 연결되는 삼소노프스키 운하(Samsonovskiy Kanal)에서 바다방향으로 바라본다. 모스코이 운하 Morskoy Kanal라고도 하던데 아무렇게나 불러본다. 나무숲길을 따라 핀란드 만의 바닷가까지 왔다. 저편멀리 네바강에서 이곳으로 연결되는 배편의 선착장이 보인다. 옛날 표트르 대제가 이 궁전을 지을 때에도 이곳 바닷길로 오갔다한다. 저기 선착장까지 가보고 싶었지만 어깃장 부리는 발 탓에..^^ 볼품사나운 핀란드 만의 바닷가보다 푸른 나무숲이 훨 좋다. 할멈과 함께 걷는 숲길은 더더욱 좋았다..^^ 분수에 물이 솟아오르는 시간이 가이드와 만나는 약속시간이다. 운치가득한 아름다운 숲속의 가로수 길을 연인과 함께 룰루랄라하며 걷는다. 대..

아름다운세상 2020.07.02

2020의 부처님오신 날.

부처님오신 날의 다음날 늦은 오후가 되면 해마다 늘 동화사에 산책을 간다. 중공폐렴 때문에 찾아온 대재앙. 부처님세상이라고 피해갈수는 없었나보다. 대웅전 앞마당의 만월등에 꼬리표가 텅 비어 몇 없다. 대웅전 앞 큼직한 연등에는 겨우 꽁지가 다 달려있다. 에고~ 지구 전 인류가 맞은 큰 재난이 어디서 왔는고? 대웅전 건너편의 영남치영아문(嶺南淄營牙門). 그 유리창에 비쳐진 부처세상의 모습이 왠지 화려하지가 않다. 오래된 동화사의 백지권다리. 어릴 적 어른들로부터 들었던 이야기가 귀에 쟁쟁하여 이 사람이 시주한 다리를 밟으면 좋은 기분이 들지 않아서 언제나 운치 좋은 다른 길로 빙 둘러서 약사여래대불로 오간다. 약사여래대불. 모든 중생의 질병이 치료되고 재앙까지 소멸되는 약사여래대불의 불국정토에는 용과 황소..

아름다운세상 2020.06.26

표트르(피터 Peter)대제의 여름궁전③

표트르 대제가 가장 좋아했다던 몽플라이시르(Monplaisir)궁전이다. 영어식 발음으로 , 라고도 부른다. 핀란드 만 해안가에 자리하며 ㄷ자형의 건물 중앙에 정원이 잘 꾸며져 있다. 정원의 장식에 도자기화분도 보이며 왠지 동양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싶더니 아니나 다를까 이라는 별칭도 있었나보다. 200(722㎡)평이 넘는 정원이 잘 꾸며져 있다. 여러 종류의 다양한 나무들과 조각분수들이 어울려 화려함을 더하니 이곳에서 대제의 가족행사와 러시아 무기의 승리축하연도 하였으며 외국대사들을 초대하여 특별한 연회도 많이 하였다한다. 4등분으로 나누어진 궁전의 정원에는 황금빛조각의 분수가 여럿 있다. 정원 입구 우측에 세워진 금빛조각의 클로셰 분수(Cloche Fountains)가 보이며 다른 쪽 나무아래 분수는 ..

아름다운세상 2020.06.21

페테르고프(Peterhof)궁전(표트르 대제의 여름궁전)②

미로 같은 느낌의 나무숲으로 들어서며 뒤를 돌아보니 의 황금지붕이 보인다. 지금부터 20개가 넘는 예술적인 궁전의 건물들과 분수들이 즐비한 나무숲속 정원을 따라 핀란드 만의 바닷가까지 황제처럼 거닐어본다. 우측으로 곧바로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바다의 신 트리톤(Triton)의 분수가 있다. 하반신이 물고기형상인 사나운 근육질의 이 모습도 역시나 인어였다. 바다괴물의 턱을 벌려 찢고 있는 우악스런 황금조각상을 보며 인어는 모두가 다 아름다운 공주라는 잘못된 관념을 여기서 버렸다..^^ 분수주변으로는 정원이 조성되어있고 둘레에는 커다란 건물이 둥그렇게 자리를 한다. 과거에는 표트르 대제가 가끔씩 머물었던 곳이었다 하더라만 지금은 레스토랑으로 사용을 하는 것 같았다. 넓은 궁전의 건물과 정원 곳곳이 흠잡을 ..

아름다운세상 2020.06.17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여름궁전①

여름궁전의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공원의 거리악사들이 나를 반갑게 맞이하여준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주(州)의 남서쪽 23km 지점. 인구 10만도 채 안 되는 핀란드 만(灣)의 자그마한 항구도시 에는 가 건설한 호화로운 건축물의 이 있으며 이곳을 이라는 애칭으로 불려졌다. 많은 관광객들은 그냥 여름궁전이라 부르며 아름다운 이곳을 방문한다. 17세기 때 조성되었다는 이곳은 우거진 나무숲 속에 많은 분수와 폭포 그리고 궁전과 별궁까지 여럿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만큼의 아름다운 공원으로 아주 멋진 곳이었다. 여름궁전공원에 들어서면서 우측으로는 의 건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보이는 궁전건물지붕의 금탑이 너무 호화스러워서 셔터를 눌렀다. 궁전 1층에는 궁전의 주인 의 응접실과 서재, 침실 등이 있으며..

아름다운세상 2020.06.12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알리엇 호텔에서 여름궁전까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제일 중심지가 어딘지 모르겠다마는 대충 10여km 외곽의 알리엇 호텔(ALIOT HOTEL)에 제법 늦은 시간 도착하였다. 희한한 백야현상의 밤이라 호텔의 창밖전경이 훤하다. 도시고속도로인 듯 넓은 고가도로가 쭉 뻗혀있고 도로변 아치형모양의 가로등이 특이하다. 호텔방의 위치가 한쪽 모퉁이라 어느 방향인지는 몰라도 멀리까지의 도시전경을 대충이나마 담을 수가 있었다. 곳곳에 높은 굴뚝이 보이는 것을 보니 도시에는 공장들도 많은가보다. 호텔주변으로 높지는 않아도 크고 묵직한 건물들이 많이 보이고 꼭 해운대의 더팰리스 아파트를 연상케 하는 높은 건물이 보이며 그 뒤 멀리에는 바다가 보인다. 바다 방향으로는 거의가 다 공장인 듯한 건물들이 즐비하다. 호텔 바로 아래에 오래된 듯한 누런색 건물이 ..

아름다운세상 2020.05.30

봄의 향연을 즐긴다.

산책길 걷노라면 농가의 담장에는 장미꽃 활짝 피었고 산기슭 곳곳에는 찔레꽃 만발하였다. 그냥 지나치지 못해 슬며시 폰을 꺼내들고 셔터를.. ^^ 한가하게 호숫가 벤치에 앉아 블루투스 이어폰 삼성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귀에 꽂고 [7080]추억의 포크송을 들으며 화려한 봄의 향연을 즐긴다. 그 덕에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러시아 여행사진은 언제쯤 정리할꼬..ㅎㅎ

아름다운세상 2020.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