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산지0811 단산지를 산책하며 수없이 많은 사진을 찍었지만 오늘 또 새로운 풍경이 펼쳐지니 글 제목을 '단산지0811'이라 이름 지었다. 제법 쌀쌀한 날씨에도 해질녘 가족들과 산책을 나온 멋있는 사람들.. 사람들만 멋있는 게 아니라 한쌍의 원앙도 너무나 정겨운 모습이라 원앙답다. 지금이 늦가을인가? 아니면 .. 아름다운세상 2008.11.19
주산지 앙상한 나뭇가지가 더욱 앙상한 늦가을의 주산지다. 발가벗은 고목의 처참한 몰골에 애처로운 동정심은 서로 사랑을 하니 호반의 나목을 즐기는 사람들에 멋진 신파극이다. 양지의 푸시시한 무대 풍경 무성영화의 구슬픈 목소리에 변사(辯士)만 있다면 주산지의 주인장은 크게 한밑천 깜이고 말고.. .. 아름다운세상 2008.11.17
감로의 방. 누군가에 증오의 마음이 생길 때면 내 마음 괴로우니 차라리 등불을 밝히리라 미운 마음 밝아지도록 연화蓮花의 자태에 평온한 마음 생길 때면 내 마음 행복하니 합장하여 선계仙界에 들리라 선자仙者의 모습이 되도록. 분노와 욕망에 눈 어두워 헤매 일 때엔 법고法鼓에 소리의 길 따라 산사의 법당.. 시화(詩畵) 2008.11.15
아미타경. 아미타경 (阿彌陀經) 개경게 開經偈 무상심심미묘법 백천만겁난조우 아금문견득수지 원해여래진실의 無上甚深微妙法 百千萬劫難遭隅 我今聞見得修持 願解如來眞實義 개법장진언 開法藏眞言 옴 아라남 아라다 옴 아라남 아라다 옴 아라남 아라다 불설아미타경 여시아문 일시 불 재사위국기수급고.. 감로의 천(泉) 2008.11.10
염불암의 가을. 팔공산 자락에 사는 덕분에 틈만 나면 팔공산을 두루 다닌다. 11월의 첫 휴일 일찍이 염불암에나 갈까 하고 나왔더니 아파트 앞 길가의 가을 풍경이 너무나 좋다. 동화사 입구의 연못 고운 단풍잎으로 단장한 주위의 나무들이 동봉과 염불봉을 등뒤로 운치를 더한다. 가을비 부슬부슬 내리는 날이면 어.. 절 따라.. 2008.11.03
사람이 없는 자연은 그토록 아름다운가? * 아래 사진들은 모두 폰카로 찍은 사진 * 달 밝은 이른 새벽 노인네가 되어 어두운 밤길을 걷다가 역시나 산책 나온 잘 생긴 친구도 반갑게 만나고 쪼끄마한 도룡농 한 마리도 만났다. 반질반질 윤기 흐르는 이 녀석 휴대폰을 꺼내 사진 찍는 긴 시간에도 도망은커녕 임로의 희미한 불빛아래 멈춰 인내.. 감로의 곳간 2008.10.17
금강경 금강경독송 개경게 무상심심미묘법 백천만급난조우 아금문견득수지 원해여래진실의 개법장진언 옴 아라남 아라다 옴 아라남 아라다 옴 아라남 아라다 금강반야바라밀경 金剛般若波羅密經 여시아문 일시 불재사위국 기수급고독원 여대비구중 천이백 如是我聞 一時 佛在舍衛國 祇樹給孤獨園 與大比.. 감로의 천(泉) 2008.10.04
봉무공원 단산지를 아시나요? 대구 동구 봉무동에 자리한 단산지 팔공산 자락의 푸르름이 언제나 아름답다. 사시사철 호숫가를 걷고 산을 오르면서 삶의 행복을 느끼는 우리 동네의 자랑이다. 동영상 2008.09.16
우리동네. 코스모스가 보름이나 전부터 산책길의 나를 반겨 준다. 예쁜 코스모스꽃을 보노라니 벌써 가을이... 새벽의 산책은 제법 쌀쌀하다. 50분 이상을 걸어 새벽 6시 전에 정상에 도착을 하면 하루 하루 다른 모습을 보여 주는 풍경에 반하여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산을 오른다. 비가 오나 날씨가 흐리거나 산.. 아름다운세상 2008.09.05
연꽃. 때 지난 연꽃사진을 이제서야 올려본다. 연못 가득한 연잎 틈 사이로 초롱하게 핀 우아한 연꽃 괜히 가슴 설렌다. 흔히들 '진흙탕 속에서 피어나는 깨끗한 연꽃'이라 하거늘 진흙탕은 온데 없고 아릿한 꽃향이 물귀신되어 자꾸 나를 연못으로 끌어들인다. 불가(佛家)에 이제염오(離諸染汚)란 가르침이 .. 아름다운세상 2008.09.02